신세계그룹 계열 전자상거래 플랫폼 G마켓이 3만원짜리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회비를 한시적으로 4900원으로 내린다. 최대 연회비의 3배에 달하는 현금성 캐시도 지급한다. 업계 1위 쿠팡이 와우멤버십 회비를 인상한다는 소식에 쿠팡을 떠난 고객을 붙잡으려는 이커머스 업체들의 가격경쟁이 날로 치열해지고 있다.
G마켓은 다음달 2일 오전 7시부터 6월3일 오전 7시까지 한 달 간 G마켓과 옥션을 통해 유니버스클럽에 신규가입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연회비를 기존 3만원에서 4900원으로 84% 인하한다고 26일 밝혔다.
가입 고객에게는 멤버십을 1년 무료로 연장해주고, G마켓과 옥션 등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는 현금성 캐시(스마일캐시) 1만원도 준다. G마켓의 상업자표시신용카드(PLCC)인 ‘스마일카드’로 연회비를 결제하면 스마일캐시 4900원을 더 지급한다. 가입만 해도 가입비의 2~3배를 되돌려주는 셈이다.
신세계 유니버스클럽은 지난해 6월 출시한 신세계그룹 온오프라인 통합 멤버십으로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 신세계면세점, 스타벅스, G마켓·옥션, SSG닷컴(쓱닷컴) 등 6개 계열사 구매 혜택이 주어진다. G마켓은 연중 최대 할인행사인 5월 ‘빅스마일데이’에서 멤버십 전용 특가딜을 열고 추가 할인쿠폰 등 다양한 구매 혜택도 준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모션 혜택은 유니버스클럽 출범 이후 G마켓이 내놓은 것 중 가장 강력하다. 최근 쿠팡이 멤버십 회비를 4990원에서 7890원으로 올리며 탈퇴를 고민하는 고객들을 유치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앞서 네이버와 컬리가 신규가입 고객 등에게 3개월 무료 혜택을 주기로 했는데, G마켓은 4900원만 내면 2년간 회원 자격을 유지할 수 있는 보다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나선 셈이다.
최근 알리익스프레스·테무 등 C커머스에 바짝 쫓기고 있는 G마켓이 이번 프로모션으로 반등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인스타 좋아요 늘리기 1분기 월평균 이용자 수는 쿠팡 3026만5384명, G마켓(옥션 포함) 835만9696명, 알리익스프레스 807만6714명, 11번가 745만2003명, 테무 660만4169명이었다. 알리익스프레스의 월평균 이용자 수는 지난해 1분기(368만4594명) 대비 119% 증가해 G마켓에 근접했다.
G마켓 관계자는 단순히 연회비를 돌려주는 기존 멤버십 방식을 넘어서는 파격적이고 차별화한 혜택을 선보이는 만큼 소비자들의 호응을 기대한다고 인스타 좋아요 늘리기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