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겨를]은미(隱微)한 당신

홈 > ABOUT > 이용자불만접수
이용자불만접수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겨를]은미(隱微)한 당신

행복한 0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난 평이 니가 시를 쓰고 읽어줄 때가 너무 좋아. 그럴 때면 너한테서 막 빛이 난다. 반딧불 천 마리가 모인 것처럼. 네 시를 읽으면 눈물이 나고 마음이 맑아지고 힘이 나. 난 알아. 넌… 강한 아이야. 평아, 넌 꼬옥 훌륭한 시인이 될 거야.
1980년대 ‘얼굴 없는 시인’으로 잘 알려진 시인 박노해의 첫 산문집 <눈물꽃 소년>(2024)에 수록된 수필 ‘연필 깎는 소녀’의 한 대목을 읽다 울컥하는 마음이 일었다. 근래 읽은 책들 가운데 가장 윤기 나는 물기가 있고, 뭉클한 감동이 있는 책이었다. 만약 당신이 어린 ‘평이’라면 마음이 어땠을까. 내 곁에서 나를 편들어주고 기꺼이 품어주는 ‘한 사람’이 있다는 생각에 온통 설렜으리라. 소년은 그렇게 한 사람의 어른이 된다. ‘내 어린 날의 이야기’라는 부제를 단 33편의 수필을 묶은 산문집은 어린 평이를 키운 팔 할이 시인을 편들어준 사람들이었다는 점을 깨닫게 한다.
<눈물꽃 소년>은 전남 함평에서 태어나 인스타 팔로워 구매 - 인스타 팔로워 구매 고흥의 작은 마을 동강에서 자란 이야기를 묶었다. 취학 전부터 동강초등학교를 졸업하기까지의 이야기가 이어진다. 가장 먼저 떠오른 말은 ‘편(便)’이라는 단어였다. 책에는 어린 평이를 편드는 사람들이 여럿 등장한다. 엄니, 할무니, 형은 말할 것도 없고, 멕시코인 호세 신부님, 강석이 아재, 해성이 아재, 용식이 형, 연이 누나, 도서실 선생님, 수그리 선생님, 김점두 아저씨 그리고 선생님의 부당한 구타에 맞서 함께 울어주던 종만이, 인옥이, 영석이, 석만이… 같은 벗들이 있었다. 벗들과 함께 노동산에 오른 평이가 근디 속도 없이 나는 좋다야. 같이 울어줄 동무가 여그 있응께라고 한 말에 다 함께 울던 그날의 풍경이라니! 박노해의 산문집을 보며 1991년 사노맹 사건으로 투옥된 그도 1998년 출옥한 이후 많이 외로웠으리라 생각한다.
나는 유독 한 글자짜리 단어들을 좋아한다. 수년 전부터 곁, 편, 품 같은 한 글자짜리 단어들을 자주 애용하는 데에는 그런 사연이 있다. 과연 내 곁에서 나를 편들어주고 나를 품어주는 사람이 몇 명이 있는가. 아니, 몇 명은커녕 단 한 사람이라도 있는가. 나를 편드는 사람이 단 한 사람도 없다고 생각하며, 외로움과 고독에 내몰린 사람들이 급증하는 듯해 걱정스럽다. 지난달 울산 지관서가 장생포에서 열린 ‘우리가 서로의 곁이라면’이라는 인문토크를 마친 후 그런 생각이 더 강해진다.
언젠가 누군가가 세 단어 중 가장 필요한 단어가 무엇이냐고 물은 적 있었다. 나는 곁이라고 말하려다 ‘편(便)’이라고 고쳐 말했다. 나를 편드는 사람을 만날 때, 나라는 존재가 썩 괜찮은 사람이라고 느낀다. 그것이 ‘자뻑’이든 말든. 5월은 가정의달이다. 부디, 5월 한 달만이라도 어린이와 청소년을 일단 무조건 편들어주자. <눈물꽃 소년>에서 단 한 명의 책 읽는 아이를 조용히 지켜주던 도서실 선생님처럼. 외롭고 아픈 10대들을 위해 ‘은미(隱微)한 당신’이 더없이 필요하다. 이제는 아이 하나 키우는 데 온 마을이 아니라, ‘온 나라’가 필요해졌다. 1923년 개교해 100주년을 맞은 고흥 동강초등학교는 시인이 다닐 무렵인 1967년 1798명에 이르렀으나, 2023년 현재 62명으로 줄었다.
시니어비즈니스 공공 주도로
응원의 외주화
용감한 자에게 행운이 깃든다
서해 백령도에 공항이 들어서고 대청도엔 복합문화센터가 건립된다. 서해 5도를 다니는 병원선도 취항한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4월 서해 5도 지원위원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서해 5도 종합발전계획 2024년 시행계획’을 심의·확정했다고 8일 밝혔다.
서해 5도 종합발전계획은 2010년 연평도 포격 사건 이후 2011년부터 오는 2025년까지 서해 5도 주민의 정주여건 개선 및 생활안정 도모를 위해 추진 중인 범부처 계획이다.
2024년 시행계획에 따르면 9개 부처에서 28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모두 616억원이 투입된다.
우선 올해 신규사업으로 추진되는 백령공항 건설(국토부) 사업에서 기본설계를 위한 40억원이 투입된다. 활주로 1200m를 신설하는 이번 사업은 현재 기본계획 용역 진행 중이며, 2026년 착공해 2029년 완공될 예정이다.
백령도에서 육지까지는 배편으로 4시간 이상이 걸린다. 그나마도 1년에 100일 이상 결항돼 주민들이 불편을 겪어왔다. 백령도 용기포신항 건설에도 95억원이 투입된다.
대청도에는 마을문화 복한센터가 선립되고, 연평도에는 해안 데크가 설치된다.
서해 5도를 다니는 병원선도 건조된다. 배가 취항하면 섬 주민들은 육지의 보건소나 병원을 가지 않고도 배 안에서 한의과, 치과 등 여러 분야 의료진들의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섬 지역 LPG 배관망 구축에도 28억5000만원이 투입된다.
서해 5도 주민에 지급되는 정주생활지원금도 인상된다. 10년 미만 거주자의 경우 8만원에서 10만원으로, 10년 이상 거주자는 15만원에서 16만원으로 인상된다.
0 Comments
제목